| “불임부부, 임신에 성공했을 때 자부심” | |
| 국내 최초 시험관 아기 성공한 장윤석 마리아병원 명예원장 | |
장윤석 마리아병원 명예원장
세계 최초의 시험관 수정(IVF) 기술이 성공한 지 25일로 30주년이 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이라는 역사적인 첫발을 내 딛게 된 것은 지난 1985년 10월. 당시 서울대 교수로서 국내 최초로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던 장윤석(77) 마리아병원 명예원장. 국내 최초의 시험관 아기 시술로 태어난 아기들은 현재 23살의 청년이 됐다. 당시 태어난 쌍동이 천모씨 남매는 건강하게 자라 입학, 군입대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장 원장에게 연락을 해온다고. 현재 국내에서 연간 이루어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은 대략 2만여건. 이 가운데 성공률은 30%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즉, 연간 5000~6000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는 것. “국내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은 급속도의 발전을 거듭했지요. 덕분에 임신성공률이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세계최초인 영국보다도 성공률이 높을 것 입니다” 그만큼 국내에서의 시험관 아기 시술 실적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장 원장. 그러나 처음부터 순조웠던 것 만은 아니다. “시험관 아이가 성공을 했지만 쌍둥이 세쌍둥이가 나오는 것은 일종의 부작용입니다. 87년경인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5쌍둥이가 나왔는데, 언론에서 대서특필해서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쌍둥이를 줄이려는 것이 연구방향이었는데...” 이러한 시술 도입 초기의 실패 경험은 장 원장에게 성공의 길을 제시한 원동력이었다. 시험관 시술로 시작해 이제는 현재 줄기세포 연구가 대세를 이루는 불임치료. 불임도 불치병의 하나로 볼 때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임신에 성공했을 때는 한 몫을 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그러나 장 원장은 줄기세포 연구로 인한 복제에 대해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것은 통감한다고 토로했다. 즉, 인체를 다루는 학문이기에 윤리적 문제가 충분히 거론 될 수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컴퓨터 사용 못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줄기세포연구에도 부작용이 있지만 법적, 윤리적인 면을 감안해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 이러한 장 원장의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한 관심은 불임이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불임의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여성의 만혼이 가장 큰 문제지요. 바쁜 직장 때문에, 늦게 결혼하는 사회적 통념 등이 불임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며 “불임 예방을 위해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도 문란한 성생활로 인한 성병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임부부들의 고통을 잘 아는 장 원장. 장 원장은 불임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신임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 꾸준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곳저곳 옮겨다니다 보면 많은 비용은 물론 몸도 피곤하고 치료도 힘들기 때문. 특히, 시험관 시술은 최대 5번까지 해야 하는데, 첫 시술에서 30%의 성공률을 나타내고 5번째는 75%의 성공률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기를 꼭 갖겠다’는 부모의 의지라는 게 장 원장의 지론이다. 지환혁 기자 kelw@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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