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외길 20년' 마리아병원의 꿈 이원돈 원장 "앞선 기술로 해외환자 유치 자신"
“세계 속에 한국 불임센터의 위상을 알리겠다.” 불임전문 마리아병원이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본원인 서울마리아 이원돈 원장[사진]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중국 등 해외 진출을 계속하고 싱가포르와 태국, 미국, 몽골 등 외국 환자를 국내병원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7년 개인 산부인과의원으로 출발해 89년부터 본격적으로 불임 전문 병원으로 입지를 넓힌 마리아병원은 현재 중국 심양과 북경에도 분원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본원과 마리아플러스를 비롯해 송내, 일산, 평촌, 대전, 대구, 부산, 제주에 분원이 있다. 이원돈 원장은 “사실 중국에서 큰 이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자리를 좀 더 잡아 합자 방식으로 중국 내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아병원이 이처럼 성공해 국내외로 분원을 확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높은 임신 성공률 △간편한 검사와 시술 △저렴한 시술비용이라는 3대 모토가 있었다. 이 원장은 마리아병원에 대해 “30병상으로 규모가 작음에도 모든 재원을 불임 한군데만 투자해 다른 여성종합병원들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시험관시술 성공률이 35%에 이르며, 시술건수로는 1년 평균 서울에서만 5000건 이상이고 전국적으로는 8000건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마리아의 경우 하루 외래환자만도 250~300명에 이른다. 대부분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지인의 입소문을 통해 찾아온 환자다. 이 원장은 “예전에는 병원간 임신 성공률과 시설 수준이 크게 차이 났지만 지금은 대부분 기본 이상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조금 더 편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임치료의 추세는 가급적 과배란 주사를 줄이고 자연배란 주기를 이용하며,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원장은 “지금의 기술력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 내 기초의학연구소 등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