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환자 스트레스 관리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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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환자 스트레스 관리 책임지겠다"

 

심신의학센터 운영 불임전문 마리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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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임전문 마리아의료재단은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에 마리아플러스병원을 개원하면서 심신의학센터를 개설했다. 이어 올해 4월 본원인 동대문구 마리아병원에도 심신의학센터를 열어, 현재 전체 내원 환자 중 60%정도가 심신의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심신의학센터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마리아병원 윤지성 마리아심신의학센터 소장(마리아플러스병원 진료부장)[사진]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불임치료가 환자 스스로 해결하도록 방치했던 불임환자의 스트레스 부분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불임치료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과 달리 불임환자의 정서적 치료를 놓치고 있던 점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윤 소장은 “불임진단을 받은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암환자나 중증심장질환자가 겪는 정도와 유사하다”면서 “부부간의 갈등은 물론, 가족이나 친척, 임신한 친구나 직장동료와 갈등을 겪는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불임치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업무공백으로 직장생활의 승진이나 급여인상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문제는 많은 여성들이 이 같은 불임치료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고 임신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윤지성 소장은 2005년부터 불임치료의 심신의학적 접근(Mind-body Approaches in Infertility Treatment)에 관심을 갖고, 하버드의대와 연계된 미국 보스턴시험관아기센터의 심신의학센터 연수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또 일본 오사카 남바시험관아기클리닉에서도 심신의학프로그램을 배웠다. 그렇게 외국의 선진치료방법을 익혀온 윤 소장은 국내 불임환자치료에 음악치료와 웃음치료, 심리상담과 영양상담, 요가, 부부마사지, 춤요법 등을 도입했다. 외국에서는 의료행위로 인식해 치료비용을 받지만, 마리아병원은 심신의학에 낯선 국내 정서를 감안해 대부분의 관련 치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윤지성 소장은 “스트레스가 불임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정부가 저출산대책의 하나로 불임시술을 지원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 불임환자들의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 실천방안으로 정부에서 권역별로 불임환자를 위한 심리상담소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소장은 “불임치료의 선도병원으로써 마리아병원이 한국불임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도 “불임환자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정부와 관계자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