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원한다면...연말 과음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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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높은 혼인연령 및 늦어지는 출산시기로 인해 난임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불임의 빈도 역시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불임부부 중 남성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약 40%에 달한다. 흔히 불임은 여성의 문제라는 인식과는 달리, 남성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전문의들은 남성불임의 원인으로 각종 유해환경호르몬이나 컴퓨터, IT기기의 잦은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 등을 지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와 관련이 있다. 남성불임은 주로 정자수가 현저하게 부족하거나 정자의 운동성이 약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정관폐쇄나 기형정자, 선천적인 고환장애, 기타 성병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 전립선 이상 등 남성의 성기능 장애에 의해 임신이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남성불임 전문의 마리아병원 이원돈 원장은 "남성의 경우 불임이라기보다 난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남성 스스로 숨기고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적극적인 치료의지를 갖고 부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불임의 치료는 우선 정액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특수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불임여부를 진단한다. 불임 판정시에는 정자가 약한 정도에 따라 심하지 않을 경우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인공수정에도 여러번 실패하는 경우에는 시험관아기시술을 받게 된다.

 

 이원돈 원장은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분석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치료가 안 될 때는 체외수정과 같은 시술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에 실패했거나 선천적으로 정관이 생성되지 못한 경우에도 미세수술로 부고환 부위에서 가는 바늘을 이용해 정자를 채취한 후 시험관아기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연말시즌 송년회 등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에 아기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특히 체중조절에 신경 쓰고 금주 금연해야 한다. 너무 저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정자의 수와 질을 저하시켜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또한 정자의 운동능력을 떨어뜨려 기형정자를 만들고 발기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충고했다.

 

 프리존뉴스 이경옥 기자 (ok2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