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랩스 시스템’ 이용 시험관아기 첫 탄생
최적 배아선별, ‘임신율 향상-다태임신 방지’ 기대
2014-02-04 13:33 안병정 기자
마리아병원, 첨단시스템 구축…현재 45명 출산 준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장비인 EmbryoScope™ 타임랩스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해 10월 첫 번째 시험관 아기가 탄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마리아병원(원장 이원돈) 난임연구팀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EmbryoScope™ 타임랩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난해 첫 번째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데 이어 최근까지 3명의 건강한 아기가 추가로 태어났으며, 현재 45명의 산모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리아병원이 도입한 Embryoscope time-lapse system은 미국과 유럽 등 몇몇 시험관아기센터에서 배아를 선별하는데 사용하는 혁신적인 장비지만 워낙 고가여서 그동안 국내에 도입된 바 없었다.
일반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배양기에 넣어 세포분열 과정을 거치며, 이후 배아의 발달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1~2회 배양기에서 꺼내 배아를 관찰하고 배아이식 당일 형태적으로 우수한 배아를 선별하여 자궁에 이식한다.
그러나 타임랩스 시스템은 배양기에 들어간 배아를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계속 배양시키다가 이식 당일에야 배양기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식이어서 외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이런 방법이 가능한 것은 배양되는 배아의 모든 발달과정이 영상으로 기록되어 컴퓨터와 연결된 모니터를 통하여 배아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배아의 디지털 이미지를 평가, 분석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이고 세분화된 기준에 의하여 최적의 배아를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식배아의 수를 줄일 수 있고 동시에 임신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마리아병원에 따르면 실제로 2013년 유럽불임학회(ESHRE)와 미국불임학회(ASRM)에서 이 신기술과 일반 배양법을 비교하였더니 최대 20% 임신율이 향상 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는 것. 또한 마리아병원은 이 시스템이 유럽에서 임상용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도 임상용으로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타임랩스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마리아병원 이원돈 원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성과를 이용하여 여러 번 시험관시술에 실패한 경우나, 미성숙난자를 이용한 시험관아기시술(IVM) 등에 적용하여 임신성공율을 높일 수 있으며, 단일배아 이식율을 높여 다태임신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타임랩스 시스템의 장점을 소개했다